- 7월 취업자 수, 전년 동월대비 21.1만명 증가한 2868.6만명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사진=연합뉴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도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1000명 증가한 2868만6000명이었다.

증가폭은 올들어 30~40만명 안팎을 유지했는데 20만명선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집중호우에 건설·농림분야에서 일용직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상용근로자는 51만3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18만8000명, 14만4000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청년층은 13만8000명, 40대에서는 6만1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3만5000명, 건설업에서 4만3000명, 농림어업에서 4만2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4만5000명, 숙박·음식점업에서 12만5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0만7000명으로 4000명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8만1000명, 구직단념자는 5만7000명 각각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0.7%p 낮아져 47.0%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5%p 높아진 69.6%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3만명 감소한 80만7000명으로 지난 2012년 7월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실업률은 0.2%p 하락한 2.7%로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집중 호우와 건설 경기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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