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직원 수가 7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주요 10개 업종별 매출 상위 30개 기업씩 총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고용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만 8162명 늘어난 108만 5399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는 720명이 줄어들었다.

CXO연구소는 "올해 하반기에 경영 실적이 반등하지 않을 경우 고용 여건은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300대 기업 중 최근 1년 사이 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전자로, 올해 상반기 직원 수가 6166명이 증가해 12만 4070명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직원 수는 1622명 증가한 3만 2217명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847명, CJ프레시웨이 801명, 현대오토에버 630명, 티웨이항공 541명, 삼성물산 525명, LG화학 502명 등도 고용 인원이 1년 사이에 500명 이상 늘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직원이 1065명 줄었다.

이마트 952명, KT 746명, LG전자 594명, 네이버 567명, 롯데쇼핑 556명 등도 직원 감소 수가 500명을 넘겼다.

상반기 성별 고용 현황은 남직원이 1만 72명 증가한 80만 1921명, 여직원이 8090명 증가한 28만 3478명이었다.

CXO연구소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운송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고 석유화학은 감소세를 보였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