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올해 이용객 2019년比 95.5% 회복 전망
- 작년比 여름 휴가철 여객선 이용객은 줄고 상반기 전체는 늘어

올해 여름 휴가철 여객선 이용객 수가 태풍 카눈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의 82%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올 하반기까지 연간 여객선 이용객 수는 2019년 대비 95.5%를 회복할 것"이라며 "올 여름 휴가철 여객선 특별교통대책기간(7.25 ~ 8.15, 총 22일) 동안 전국 여객선 이용객 수는 총 102만863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약 82%(125만7578명) 수준"이라고 17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여름철 여행선 이용객 수는 2021년 97만2421명에서 작년 118만7810명으로 22.2% 늘었으나, 올해는 102만86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 

공단은 이에 대해 작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7~8월 휴가철 효과 등이 맞물려 여객선 이용객이 늘었으나, 이번 여름은 태풍 ‘카눈’ 등 기상악화로 인한 운항 여건 변화,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이 여객선 이용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객선을 이용객들이  승선하는 모습 [사진=해양교통안전공단]
여객선을 이용객들이  승선하는 모습 [사진=해양교통안전공단]

실제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22일 동안 도서민과 귀성객이 주로 이용하는 땅끝, 비금‧도초도 항로 등은 작년과 비교해 수송실적이 소폭 상승했으나, 대표적인 관광 항로인 제주도, 울릉도, 홍도 항로 등은 작년과 비교해 수송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제주도 항로 이용객이 감소(-3만8743명)한 만큼, 마라도 항로 이용객도 줄면서(-3만8715명), 이번 여름 휴가철 마라도 항로 이용객은 작년 대비 49.5%에 그쳤다.

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마라도 항로 이용객 다수가 제주도 관광객이기 때문에, 제주와 마라도 항로 이용객 추이가 서로 유사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여객선 승객은 총 690만3305명으로, 작년 상반기 670만273명보다 약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90.4%(763만4112명) 수준이다.

공단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여객선 이용객은 1390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연간 여객선 승객 1455만4000여명의 95.5%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오는 하반기까지 여객선 이용객이 2019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단은 섬 주민과 섬 여행객의 더 안전한 해상 교통권 보장을 위해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현재 전국 55개 주요 항로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하루 전날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 예보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실시간 여객선 운항 정보와 승선표 예매 경로 등을 알려주는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도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체 승객 대상의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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