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러기지 [사진=서울교통공사]
T-러기지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하철 단기이용권 등 신규 서비스 3종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3일 지하철 단기이용권, 외국어 양방향 대화 시스템, 짐 보관·배송 서비스인 T-러기지를 하반기에 운영하기로 했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달 서울시가 주최한 창의행정 3차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간제로 서울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또타 GO'(가칭)는 발행을 준비 중이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36.8%의 체류 기간이 4∼7일인 점을 고려해 1일권과 3일권을 우선 검토한다.

판매 가격은 1일권 5600원, 3일권 1만 18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동시 대화 시스템은 역 직원과 외국인의 언어를 양방향 투명 디스플레이에서 자동으로 통역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이달 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월부터 4호선 명동역에서 개시된다.

시스템을 통해 13개국 언어가 제공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1·4호선 서울역, 6호선 이태원역 등 5개 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T-러기지는 공항에서부터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짐을 배송·보관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5월 22일 명동역 등 4개 역에서 이미 운영을 시작했으며, 공사는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거점 역을 중심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3년여간 이어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여러 부문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지하철을 활용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창의행정에 발맞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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