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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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회복과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이달 제조업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p 상승한 70으로 집계됐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11월 제조업 체감 경기 개선에는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전기장비 업황이 나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회복 및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리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채산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형태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2p, 6p 각각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은 1p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11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도소매업과 전기·가스·증기가 각각 5p 하락했고, 건설업이 3p 내렸다.

전산업 업황 BSI는 11월 70으로 전월과 같았다.

12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제조업에서 1p 하락, 비제조업에서 2p 상승해 69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중심으로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지만, 자동차 등 나머지 주력 산업의 회복세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6%p 내린 91.2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한 92.7로 나타났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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