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무역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전달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558억 달러로,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1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 10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액은 추세적으로 상승해 11월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15대 주력 수출품 중 12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올해 들어 증가 품목이 가장 많았고, 반도체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11월 반도체 수출액은 12.9% 증가한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는 자동차 21.5%, 일반기계·가전 14.1%, 선박 38.5% 등의 분야에서 계속됐다.

최근 수출이 부진했던 석유화학 5.9%, 바이오헬스 18.8%, 이차전지 23.4%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 시장 가운데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이 109억 달러를 기록했고, 아세안·유럽연합(EU) 대상 수출도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0.2% 감소해 증가세 전환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11월 수입액은 520억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1.6% 줄었다.

에너지 도입 단가 하락으로 가스와 석탄 수입이 각각 45%, 40% 감소하는 등 전체 에너지 수입이 22.2% 감소한 영향이 컸다.

11월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로, 2021년 9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방문규 산업부장관은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수출 상승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져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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