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전산업 생산 지수 전월비 1.6% ↓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사진=연합뉴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산업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감소하며 3개월만에 3대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1.6% 감소한 111.1(2020년=1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3년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9월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생산은 0.7% 늘었지만 제조업 생산이 3.5% 감소했고,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생산도 각각 0.9%, 1.4% 줄었다.

반도체 생산도 전월 대비 11.4% 줄면서 8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반도체 출하도 29.0% 줄었다.

김보경 심의관은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 "물량 측면에서는 감소했지만 생산자 물가 기준으로 D램·플래시메모리 단가가 많이 오르면서 감산효과가 가시화하고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0.8% 줄었다.

의료 등 준내구재가 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가 1.0%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3.3%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0.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떨어진 99.1,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오른 99.7로 집계됐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