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3% 오르면서 4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보였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년=100)로 작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지면서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하락 반전했다.

석유류가 작년 대비 5.1% 하락하면서 전체 헤드라인 물가를 0.25%p 떨어뜨렸다.

휘발유는 2.4% 올랐지만 경유와 등유는 각각 13.1%, 10.4%씩 내렸다.

반면 농산물은 13.6% 오르면서 2년 6개월 만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축산물은 도축마리수 증가, 정부측 공급 확대 등으로 1.3%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0% 상승했고, 생활물가지수는 4.0% 올랐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7% 올랐다.

신선과실지수는 24.6% 올랐고, 사과가 55.5%, 귤이 16.7% 올랐다.

통계청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과실은 1년 단위로는 크게 떨어지긴 해도 단기간내 하락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과실이 전월 대비로는 9.1% 큰 폭 하락하기는 했는데, 전년 대비로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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