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 [사진=연합뉴스]

6일 울산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의 전력 관리 실태가 우려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37분께 울산 남구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는 옥동발전소의 설비 이상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은 긴급 복구에 착수해 정전 발생 1시간 45분 만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15만 500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고 상가, 병원, 일부 공장 등이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에는 경기도 수원, 용인, 화성, 평택 등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전압 강하'로 인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용인 에버랜드의 T익스프레스가 갑자기 멈춰서기도 했다.

조사 결과 당시 사고는 평택 고덕변전소의 개폐기 절연체 파손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은 옥동변전소 설비 고장도 개폐기 절연 장치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처럼 최근 정전 사고가 잇달아 보고되면서 한전의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옥동변전소는 1995년 준공돼 29년째 운영 중으로, 노후 변전소에 대한 점검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점검해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전은 앞서 심각한 재무 위기로 송배전망 투자를 늦춘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필요한 투자를 줄여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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