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사진=연합뉴스]
5만원권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통화량이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0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전월 대비 0.3% 늘어난 3858조 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광의 통화량은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의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법인세,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 자금과 투자 대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0월 한 달간 12조원 불었다.

시장형 상품도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의 자금조달 노력이 지속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4조 7천억원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수시입출식 신탁을 중심으로 1조 8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정기 예·적금에서는 5조 9천억원이 빠져나갔다.

수신금리 상승에 따라 가계 부문 자금은 늘었으나,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 보유 잔액이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에서 3조 3천억원, 기업에서 2조 9천억원 통화량이 증가했다.

반면 기타부문은 6조원,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2조 2천억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9월보다 1.1% 늘어 1197조 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M1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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