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23일, 2024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2.21)보다 0.2% 높은 122.46(2015년=100)으로 집계됐다.작년 12월(0.1%), 올해 1월(0.5%), 2월(0.3%)에 이어 넉 달째 오름세다. 지난해 3월보다는 1.6% 올랐다.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1.3% 올랐다. 농산물(0.4%), 축산물(2.0%), 수산물(1.6%) 등이 일제히 올랐다.공산품은 0.3% 올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올라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16일 한국은행이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85로 전월보다 0.4% 올랐다.수입물가지수는 2023년 11월, 12월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1월(2.5%) 반등했다. 석 달째 상승세다.품목별로 보면 광산품(1.0%),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4.0%) 상승률이 유독 높았다.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회 연속 3.5%에 기준금리를 고정하면서 통화 긴축 기조기 지속되고 있다. 소비자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3%대로 농산물 가격과 유가마저 들썩이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리 인하를 서둘러 물가상승을 부추길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연준이 물가를 염두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상황에서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낮출 이유도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3
한국은행이 5일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발표했다.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 달러(9조274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흑자 규모는 1월의 30억5000만 달러보다 컸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66억1000만 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521억6000만 달러)은 작년 2월보다 3.0% 늘었다. 다섯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품목 중에서는 반도체(+63.0%)가 가장 많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0.1%), 미국(9.1%) 등으로의 수출이 호
지난달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도 1% 이상 높아졌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런 현상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54로, 1월(135.87)보다 1.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11월과 12월 떨어졌다가 올해 1월 반등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품목별로 보면 광산품(2.6%), 화학제품(1.7%), 석탄
한국은행이 '충분한 기간'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은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근원물가(식품·에너지 제외)가 기조적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는 등 우리 경제가 물가 안정기로 재진입하는 모습이지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섣불리 유동성을 풀어줄 경우, 물가 안정기로 진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채만 증가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의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아직 일부
한국은행이 8일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 달러(4조51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하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12월(74억 1000만달러)보다 줄었다.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42억4000만 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전년 동월대비 (-73억5000만 달러) 1년만에 흑자 전환했다.수출(552억2000만 달러)은 지난해 1월보다 14.7% 늘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품목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최종 3만 3745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전 연도인 2022년에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7%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작년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6%, 1.4%를 유지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022년(3만 2886달러)보다 2.6% 늘었고,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 1000원으로 1년 전(4248만 7000원)보다 3.7% 증가했다.우리
한국은행이 현재 중간재에 편중된 대(對)아세안 지역 수출에서 소비재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국은행은 "대아세안 수출이 꾸준히 성장하려면 생산기지 활용 측면에서 우리 주력 중간재의 질적 고도화에 힘쓰고, 아세안 인구·소비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양질의 소비재 수출 증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대아세안 수출 특징과 전망' 보고서에서 27일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대아세안5 수출에서 2023년 반도체의 비중은 20% 이상, 석유제품·화학공업제품 등 다른 중간재도 60% 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아홉 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국은행이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대로 기준금리를 3.5% 동결로 결정했다. 한은은 2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4·5·7·8·10·11월과 지난달에 이은 9차례 연속 동결이다.한은은 앞서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p) 올린 이후 10차례에 걸쳐 3%p 인상한 바 있다.애초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하면서 2%대로 내려왔지만, 목표인
한국은행이 20일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0%를 기록했다.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소비자물가지수 둔화 흐름이 지속되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 외식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게 나타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1포인트(p) 오른 100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오는 22일에도 기준금리를 현 3.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은의 목표치(2%)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여전히 금리 인하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미국보다 앞서 금리를 내리면 역대 최대 수준(2.0%p)인 양국 간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도 매우 큰 부담이다.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의하면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 달러(9조855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째 흑자가 이어지며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354억 9000만 달러)는 2022년(258억3000만 달러)보다 37.4% 늘었다. 한은의 전망치 300억 달러보다도 50억 달러 이상 많은 수치다.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서비스와 소득수지가 부진했지만,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된 영
지난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하면서, 성장률이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023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4%로 집계되면서 코로나19 유행 당시인 2020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거주자 국외 소비지출을 중심으로 0.2% 늘었다.정부소비가 0.4%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호조로 3.0% 성장했다.수출은 2.6%, 수입은 석유제품
지난해 시중 현금 증가율이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181조 947억원이다.화폐발행잔액은 시중에 공급된 화폐의 잔액을 가리킨다. 화폐발행잔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6년 12.2%, 2017년 10.8%, 2018년 6.9%, 2019년 8.9%로 집계됐다.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는 17.4%, 2021년에는 13.6%를 기록했다가 2022년 4.4%로 내렸다.최근의 대면 상거래 정상화에 따른 한은의 화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3.50%로 또 다시 동결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고조된 대출 부실 위험과 경제 성장률의 추락을 막으려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물가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에 이 같이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인 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이번 동결 결정은 부동산PF·물가·경제성장·가계부채 등 상충적 요소들의 복합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딜레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한은과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난 10월 통화량이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0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전월 대비 0.3% 늘어난 3858조 8천억원으로 집계됐다.월 평균 광의 통화량은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증가세다.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의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한은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2.6%로 0.2%포인트(p) 높였다.우리 경제의 반등 폭이 당초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물가 둔화 속도도 예상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반영됐다.한은은 30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1%p 낮아진 수치다.앞서 한은은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2.3%) 이후 올해 2월(2.4%), 5월(2.3%),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3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와 한은이 예상한 올해 1.4% 경제 성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은이 굳이 가계대출만을 명분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키고 부동산 PF 등 금융시장 뇌관을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도 우려와 달리 글로벌 경기 하강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 덕에 국제 유가가 히락세인 만큼 물가 여건도 나쁘지 않고, 최근 원/달러 환율 역시 안정적이라는 점도 동결의 근거로 거론됐다.조영무 LG경영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