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6개월 만에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10월과 같은 연 5.04%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인상된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0.08%p 하락한 4.48%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 상승,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장기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가운데 변동형 금리가 0.15%p 하락해 고정형 금리의 하락 폭인 0.06%p보다 컸다.

고정형 금리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인상하며 낙폭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도 67.2%에서 56.7%로 10.5%p 축소됐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3달 연속 감소세로, 작년 9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04%p 오른 6.85%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0.03%p 오른 5.36%로 집계됐다.

대기업 금리가 0.01%p 내린 5.29%, 중소기업 금리가 0.07%p 상승한 5.42%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금리는 5.24%에서 5.26%로 0.02%p 올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도 은행의 수신확보 노력 지속 등으로 0.04%p 높아진 3.99%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05%p 오른 3.96%,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0.01%p 오른 4.08%였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 대비 0.02%p 축소된 1.27%p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0.01%p 확대된 2.48%p로 집계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에서 0.12%p 낮아진 4.19%, 새마을금고에서 0.04%p 낮아진 4.49%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은 0.06%p 오른 4.25%, 상호금융은 0.16%p 오른 4.09%로 각각 나타났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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