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니즈에 맞춤형 제안, 공동마케팅 통한 유럽‧아프리카 시장 본격 공략

강구영 사장이 하랄트 부스체크 CPO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KAI]
강구영 사장이 하랄트 부스체크 CPO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강구영)가 18일(현지시간) 독일 디힐디펜스(Diehl Defense)사와 ‘국산 전투기 무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힐디펜스는 아이리스(IRIS-T)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등을 주력 개발‧생산하는 미사일 전문기업이다.

KAI 관계자는 "강구영 KAI 사장, 디힐디펜스 하랄트 부스체크(Harald Buschek) 최고사업관리자(CP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산 전투기 무장능력 강화와 유럽시장 중심의 잠재수출국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KF-21에는 디힐디펜스의 IRIS-T가 장착될 예정이며, 향후 FA-50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으로 무장 확장성이 한층 강화돼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국산 공대공 미사일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서 국산전투기의 공중전 능력은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는데,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KAI 관계자는 "국산전투기 무장성능 확대를 위해 유럽의 미사일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차세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개발‧생산하는 영국의 MBDA 사와도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작년 3월 KF-21에 미티어 미사일 체계통합과 무장분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4월에는 IRIS-T(AIM-2000)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시험탄 분리 시험에도 성공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K-방산 수출의 주역인 FA-50은 우수한 성능과 검증된 신뢰성으로 수출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레이더 및 무장성능 강화, 단좌형 개발 등 추가 후속사업 발굴과 시장확대를 위한 성능개량을 지속하고 있다.

강구영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FA-50 무장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가 확인되고 있다”며 “유럽산 무장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제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유럽‧아프리카 시장 공동마케팅으로 K-방산의 수출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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