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당국이 최근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한 데 이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할 수 있는 확실성이 더 높아지면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우에다 총재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춘투(春鬪, 봄철 임금 협상) 결과가 물가에도 반영돼 가는 가운데 목표 달성 가능성이 점점 커져 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실현되면 연내 추가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9일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0.1%로 올렸다. 그동안 일본은 2016년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쳐왔다. 이번 결정으로 마이너스금리 정책에서 8년만에 벗어났다.아울러 대규모 금융완화를 위해 추진해 왔던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폐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신규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번에 YCC 정책을 폐지하면서 1%로 정했던 장기금리 변동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관해 논의한다.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지에 국제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금리 인상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지난 15일 중간 집계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이 작년 같은 시점보다 1.48%포인트 높은 5.28%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기 분야 주요 대기업이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에 답을 내놓는 이른바 '집중 회답일'인 지난 13일에도 이미 큰 폭의
미국의 경기가 예상 밖 호조를 이어가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쉽게 둔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월가 일각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시장 확률 트래커' 분석 모형에 따르면 미 국채 담보 환매조건부채권(Repo) 1일물 금리(SOFR) 관련 옵션 시장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올해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보다 인상할 확률을 6.16%로 반영하고 있다.또한 금리를 현 수준인 5.25∼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최근 물가 지표를 거론하며 "인플레이션이 작년 중반 이후 어느 정도 누그러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파월 의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5%p 올린 게 경제 부문의 수요에서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긴축 정책의 완전한 영향이 실현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
시장전문가들이 금값이 여전히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금값 상승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촉발돼 5월 초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그러나 지난해 9월 저점과 비교했을 때는 20%나 높은 상태다.채권운용사 핌코의 한 임원은 선진국 시장이 완만한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친환경 정책이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그린플레이션'에 직면해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은행들의 잇단 폐쇄에도 국내 시장에서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14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218만원으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9% 상승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9.09% 오른 3212만 8천원에 거래 중이다.업비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4.7% 상승한 221만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같은 가상화폐의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의 여파로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이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리고 이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잇따라 경고했다.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칸소주립대 영농콘퍼런스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우리는 더 먼 길을 가야 한다"며 연준이 통화긴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월러 이사는 "오랜 싸움이 될지 모른다"면서 "현재 일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일부에서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아주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믿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고강도 금리인상 정책에서 벗어난 조치지만,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경고하며 금리 인상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연준은 1일(현지시간)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이는 2007년 이후 최근 16년간 미국 기준금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연준은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측면에서 완만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노동시장도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라고 지적했다.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의 공적 기능을 강조하면서, 은행권의 사회공헌 노력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어려운 경제 여건 속 은행권이 주주 환원 정책과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 신경을 쓰는 것에 비해 사회공헌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이복현 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 관련 금융리스크 점검 토론회'가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취재진은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 대해 물었다.이에 이복현 원장은 "은행은 거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한은행이 오는 18일부터 최대 1년간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한다고 16일 밝혔다.중도상환해약금 지원 대상은 22년말 기준 가계대출을 보유한 신용등급 하위 30%, 중도상환해약금이 발생하는 고객이다.신한은행은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출금 상환 시 대상 여부를 확인해 자동으로 면제 처리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12만 4천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금리 인상에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대출 상환 부담완화를 위한 것이다.앞서 신한은행은 작년 5월말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기존 금리 그대로 대출 기
한국은행이 13일 사상 처음 일곱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1.25%p까지 벌어진 데다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5%에 이르면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50%p 인상했다.기준금리는 2021년 8월부터 이날까지 약 1년 5개월 사이 모두 3.00%p 높아졌다.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0% 올랐다. 상승률은 작년 7월 이후 떨어지고 있지만, 5월 이후
국내 증권가는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13일 전망했다.증권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보여주는 물가 지표가 발표됐지만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 주목했다.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5% 올랐다.미국 월간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 6개월 연속 하락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7%,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휘발유와 중고차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국제 금값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9.90달러 오른 1,84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6월 16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CNBC방송은 금값의 오름세가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진과 경기침체 우려 증폭,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올레 한센 삭소방크 상품전략부문장은 "경기침체와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리스크
한국은행이 23일 내년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0%로 수렴해가는 데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한국은행은 이날 공개한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은 정책 방향을 밝혔다.한국은행은 내년 물가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중반,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공급요인의 기저 효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14일 기준금리를 0.50%p 인상했다.앞서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보이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것이다.연준은 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린다고 밝혔다.연준은 지난 6월, 7월, 9월, 11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씩 인상했다.이후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1%의 상승률을 보이며, 10월의 상승률과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하며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났다.연준이 통화 긴축 속도를 줄이면서 한국은행도 금
주택금융공사(HF)가 오는 20일부터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0.5%p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75%(10년)~연 5.05%(50년)로 올라간다.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4.65%(10년)~4.95%(50년)가 적용된다.주택금융공사는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용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난 8월 17일 0.35% 인하 이후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해왔다.그러나 이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총 1.0%p 인상되고, 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국내 주식과 채권을 사들였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주요 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이 반영되며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7억 4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11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인 1,318.8원을 적용하면 약 3조 6,135억원 규모다.10월 27억 7천만달러에 이어 2개월째 순유입이 지속됐다.11월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 순유입액은 21억달
한국은행이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8일 밝혔다.한국은행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 대해 이 같이 예고했다.우선 소비자물가는 국내외 경기 하방 압력 증대 등으로 오름폭이 점차 낮아지겠지만, 둔화 속도가 완만해 당분간 5%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구체적으로 하반기 국제 유가 하락, 글로벌 공급 차질 완화 등으로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줄겠지만, 수요 측면에서 펜트업(코로나19로 지연된 소비 재개) 효과에 따라 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에 1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밑으로 하락했다.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달러당 1,297.3원이다.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8원 내린 1,301.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90원대로 하향 돌파해 거래되고 있다.장중 기준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12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파월 의장이 현지시간 30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파월 의장은 브루킹스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