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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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국내 주식과 채권을 사들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주요 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이 반영되며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7억 4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

11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인 1,318.8원을 적용하면 약 3조 6,135억원 규모다.

10월 27억 7천만달러에 이어 2개월째 순유입이 지속됐다.

11월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 순유입액은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은 9월 16억 5천만달러의 순유출을 나타냈다가, 10월 24억 9천만달러 순유입에 이어 2달째 순유입을 기록했다.

11월 외국인의 채권투자 자금은 6억 3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은 지난 8월, 9월 두 달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다가, 10월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순유입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유입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국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11월 월평균 57bp로 집계됐다.

반면 11월 중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10월 대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1,424.3원에서 11월 말 1,318.8원으로 큰 폭 하락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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