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여야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대권주자들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후공약이 경선 및 대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후위기는 대선 핵심 의제” 유권자 목소리 높아져한국갤럽이 녹색연합 의뢰로 지난달 12~19일 7일간 만 14세~69세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중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이하 탄소중립기본법)이 25일 새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환경단체와 경영계 양측의 강력한 비판을 받았지만 부차적인 부분만 일부 수정됐을 뿐, 핵심 내용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2018년 대비 35% 감축" 2030 NDC는 적절한가?탄소중립기본법은 기업과 환경단체 양쪽에서 모두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경영계에서는 법안 통과로 인해 이전보다 상향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세워지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실제 해당 법안이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19일 전국경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환경단체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정부의 예상 시나리오대로라면 해당 시점에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데다, 석탄발전을 아예 퇴출하지 않는 시나리오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24일 세계일보 등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석탄발전을 퇴출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두 가지로 나뉜다. 1안은 석탄발전 퇴출을 전제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61.9%까지 끌어올리는 시나리오이며, 2안은 현재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 7기를 계속 가동하는 시나리오다. 문
금융권에 불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신규 화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는 삼척을 향해 불고 있다.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화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 채널이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17일 기후솔루션,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로 구성된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10곳이 삼척 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석탄을 넘어서’는 지난 2일 채권 투자 규모 상위 30개 자산운용사에 석탄화력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