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21년 9월 2일 제네시스 브랜드 비전을 소개하는 '퓨처링 제네시스' 영상에 나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2025년 제네시스 수소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퓨처링 제네시스 영상 캡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21년 9월 2일 제네시스 브랜드 비전을 소개하는 '퓨처링 제네시스' 영상에 나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2025년 제네시스 수소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퓨처링 제네시스 영상 캡처

[뉴스로드=홍성호 기자] 최근 3년 동안 자동차 결함 신고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21년 기준 결함 신고가 가장 크게 증가한 차종은 수소차로 나타났다. 수소차는 현대자동차의 주력 개발 미래차다. 글로벌 수소차 누적 1위는 현대차로 시장점유율 54%다. 또 전기차도 급증했는데 이도 역시 현대차기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래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결함 신고 건수는 모두 1만 8452건이었다.

신고 건수는 2019년 3750건, 2020년 6917건, 2021년 7785건으로 3년새 2.1배 증가했다. 2021년 기준 결함 신고가 가장 크게 증가한 차종은 수소차다. 2019년 4건에서 2021년 86건으로 21.5배 급증했다. 전기차는 9.4배(2019년 47건→2021년 445건) 뛰었고, 하이브리드차는 2.9배(2019년 300건→2021년 893건) 증가했다. 또한 휘발유차는 2.2배(2019년 1525건→2021년 3357건), 경유차는 1.6배(2019년 1569건→2021년 2644건) 증가했다.

결함 신고 건 중에서 특별한 결함이 의심되어 조사가 필요한 ‘조사대상’ 건수도 증가했다. 전기차의 경우 2019년 2건에서 2021년 103건으로 늘었고, 하이브리드차는 2건에서 122건으로 증가했다.

민 의원은 “제작사의 선제적 결함조사 체계를 강화하여 자동차 소비자를 보호하고, 자동차 문제는 곧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안전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수소차 넥쏘 /현대차 제공
현대차 수소차 넥쏘 /현대차 제공

한편,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8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넘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9.6%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친환경차 월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1년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4억8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4% 증가했으며 전기·수소차가 5억6000만 달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1억7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7.1%, 36.0%씩 늘었다.

특히 미국에 수출한 전기·수소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규모가 1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1% 증가했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한국산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하면 이 같은 친환경차 증가 추세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출 대수는 수소차를 제외한 모든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해 4만215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만1531대로 62.8% 늘었고 전기차는 1만5262대로 32.0%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3388대 수출해 34.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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