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디지털헬스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개방형 R&D투자로 지속가능 성장 이끌 것"
- 자생한방병원·서울대 공동연구팀, ‘신바로2 약침’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기전 규명
-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 300례 달성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첫주 월요일을 맞아 <뉴스로드>가 병원과 제약업계의 소식을 모아 전합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일부로 정재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고,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서울대 약대와 공동으로 약침의 허리디스크 치료효과를 규명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국내최초, 세계2번째로 신속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재훈 신임 사장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인사]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바이오, 디지털헬스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개방형 R&D투자로 지속가능 성장 이끌 것"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일부로 정재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정재훈 사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경영전반에 관한 통찰력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회사의 지속성장을 이끌었으며, 창의적인 기업문화 내재화와 정도경영 정착에 기여해 성과원칙에 따라 승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재훈 사장은 향후 바이오, 디지털헬스 등에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개방형 R&D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신임 사장은 1971년생으로 성균관대에서 약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1년 동아제약 운영기획팀장,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비서실장, 2019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정도경영실장,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사장을 거쳤다. 

홍진영 선임 연구원 [사진=자생의료재단]

자생한방병원·서울대 공동연구팀, ‘신바로2 약침’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기전 규명

자생한방병원과 서울대 약학대학 천연 한약재를 이용한 약침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와 기전을 규명했다. 

자생의료재단 관계자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이상국 서울대 약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신바로2의 허리디스크 치료 기전을 규명하고 운동능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허리디스크 치료에 활용되는 약침은 천연물 한약재 유효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뒤 사용하기 때문에 화학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두충, 오가피 등을 주요 약재로 하는 약침액 ‘신바로2(SHINBARO2)’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임상에서 활발하게 처방되는 중"이라면서 "실제로 신바로2의 기반이 되는 GCSB-5(청파전)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과는 다수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바로2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와 기전을 밝힌 연구가 발표됨에 따라 한방 척추질환 치료의 유효성이 재차 인정받고 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연구(Frontiers in Neurology, IF=4.086)’ 3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홍진영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바로2의 허리디스크 치료 기전을 최초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 천연물 유래 한방치료가 스테로이드와 같은 화학성 약물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환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김경환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 300례 달성

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 세계 2번째로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 300례를 달성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김경환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인튜이티 신속 거치 판막을 이용한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RDAVR) 3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성공한지 약 7년, 2021년 200례를 달성한 지 2년 만이다. 특히 인튜이티 판막 제조사인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사 내부 조사 결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술 건수다.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동맥판막을 적출해 인공판막으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혈류가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로, 중등도 이상 진행할 경우 흉통이나 실신과 함께 급사에 이르는 중증질환이다. 기존의 대동맥판막치환술은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중증인 경우 표준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그런데 김경환 교수팀이 지난 2016년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작하면서 대동맥판막 협착뿐만 아니라 대동맥판막 역류, 심내막염, 이엽성 대동맥판막 등에도 시행하며 적용 범위가 확장됐다.

"신속 거치 대동막판막치환술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망가진 판막의 교체를 위해 인공 판막을 봉합하는 대신 대동맥 판막륜에 끼워 넣는 수술법으로, 기존 대동맥판막치환술보다 봉합이 적어 수술 시간이 짧고 심정지 시간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수술법은 대동맥 근부가 작은 환자에서도 판막 삽입이 용이하며, 최소침습수술 시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한 수술 후 합병증이 적고 혈류역학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나타낸다.

특히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 시행 이후 3년 추적 관찰 결과, 수술 후 영구적인 심박동기 삽입과 심내막염 등 주요 합병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생존율은 약 92%로 나타났다.

김경환 교수는 “판막 수술에 대한 노하우와 신속 거치 판막이라는 신기술을 이용한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이와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난해 일부 환자에 대해 신속 거치 대동맥판막치환술의 보험 적용이 가능해져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이 수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사의 아시아 최초 신속 거치 판막 프록터(proctor, 수술법을 전파·관리·감독하는 국제 전문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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