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FT) 상장을 신청한 영향으로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였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3시 50분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만 7933달러로 전날 대비 4.90% 급등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3.42% 오른 1778달러에 거래됐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지금까지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으나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 블랙록은 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은 회사의 규모와 위상, 명성 등으로 승인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블랙록은 이번 결정을 가볍게 내리지 않았을 것이며 이 운용사는 규제 당국 및 정부와 협력하는 데 익숙하다"고 평가했다.

에릭 발츄나스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ETF 출시 경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비트코인 낙관론을 재점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트위터에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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