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점검 [사진=연합뉴스]
무량판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점검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10곳을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9일 LH에 따르면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BL 단지 지하주차장 등 10곳의 무량판 단지가 안전점검 대상에서 누락됐다.

LH는 이들 단지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점검에서 누락된 10개 단지 중 미착공 단지가 3곳으로 1141세대, 공사 중인 단지가 4곳으로 2534세대, 준공된 단지가 3곳으로 3492세대였다.

LH는 지난 4월 인천 검단 안단테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모든 LH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101개 단지 중 10곳이 빠진 91곳만 조사한 뒤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이 누락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LH는 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10개 단지에 대해 착공 이전인 단지는 구조설계가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공사 중인 단지는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또한 철근 누락이 발견되면 입주민 협의를 거쳐 설계변경과 보수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LH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던 민간참여사업 방식을 적용한 41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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