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진=연합뉴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진=연합뉴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의 구속 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전날 조 회장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회장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에 약 875억원 규모의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올해 3월 27일 구속기소돼 이날 1심 구속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1일 보석을 신청했는데,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보석 심문을 진행했으나 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다.

검찰은 조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 과정에서 한국타이어에 약 131억원의 손해를 끼쳤고, 발생한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은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MKT 자금 50억원을 빌려주는 등 75억 5천여만원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받는다.

이와 함께 우암건설에 '끼워넣기' 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그 대가로 금전적 이익을 취한 혐의로 지난 7월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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