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26%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송파구 1.06%, 강남구 0.66%, 양천구 0.62%, 마포구 0.46%, 강동·성동구 0.4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한 곳은 은평구 -0.25%, 중랑구 -0.23%, 도봉구 -0.19%, 노원구 -0.15%, 관악구 -0.12%, 금천구 -0.11%, 구로구 -0.05% 등이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과 인천이 각각 0.47%, 0.03% 올랐다.

경기도도 0.22%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2.19%)이었다.

다만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10% 하락한 수준이다.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2022년 1월=100)는 90.1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전월 대비)은 0.23%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아파트 매매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크게 줄고 원자잿값 등 공사비가 상승하면서 분양가가 비싸지고 있다"며 "이는 공급 불안 심리를 유발하고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높이는 요소이므로 하반기 아파트 매매가의 소폭 상승이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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