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평택 제빵공장 [사진=연합뉴스]
SPL 평택 제빵공장 [사진=연합뉴스]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최근 50대 여성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SPC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3시께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A씨가 빵 포장기계에서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기계 장치 조정을 위해 수동으로 작업하다가 기계에 장갑이 말려 들어가, 왼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SPC 관계자는 "기계 장치의 기어를 조절하기 위해 작동 정지 상태에서 작업자가 수동으로 작업하던 중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진행했다"며 "부상 근로자는 현재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 20대 여성 근로자 B씨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했다.

이후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지난해 10월 손가락 절단 사고, 올해 7월 손가락 골절 사고, 8월 사망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이강섭 샤니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최종적으로 대표이사인 저에게 있다"라며 "(안전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허영인 SPC 회장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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