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26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4.13% 증가한 6723억원, 순이익은 32.58% 늘어난 2212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셀트리온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측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바이오 의약품 주력 제품의 점유율이 확대됐고, 신규 품목의 시장 판매도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사 '테바'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위탁생산(CMO) 관련 매출도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램시마SC', '유플라이마'가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의 해당 성분 시장에서 램시마와 램시마SC의 합산 점유율은 69.8% 수준이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유럽에서 각각 22.3%, 2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3분기 기준 램시마와 트룩시마 모두 점유율이 29.9%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서 램시마SC를 신약으로 허가받은 만큼 향후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차세대 품목을 포함한 주요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시장 진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미래 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이 마무리되면 통합 셀트리온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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