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거듭난다고 2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양사 합병을 완료했다며 합병 등기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통합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에서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현 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로 김형기 부회장(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로 서진석 의장(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등 3인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번 합병으로 셀트리온은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을 일원화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거래 구조 단순화를 통한 탄력적인 원가 설정으로 신약과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가격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해 판매 지역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한다.

셀트리온이 제시한 단기 목표는 내년도 매출 3조 5천억원 달성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매출 전망을 제시하며 "내년뿐 아니라 2025년에도 매출이 50%씩은 신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중기적인 목표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 합병 마무리 후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고 설정했다.

회사는 그 방법으로 기존 바이오시밀러의 제형과 용법ㆍ용량을 변경해 차별화하고, 자체 개발과 기술 도입을 통해 신약을 확보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도 매출 목표액인 3조 5천억원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김혜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내년 매출액을 약 2조 7천억원으로 잡았고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를 약 3조 4천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합병으로 인해 재고 자산 및 상각 비용 처리 등이 발생해 합병 법인의 실적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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