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3757억원

카카오뱅크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에도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27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3분기 순이익은 95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1.2%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375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순익 급증은 올해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 자산을 늘린 영향이 크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7조 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조 6000억원 늘었다.

수신 잔액도 34조 6000억원에서 45조 7000억원으로 11조 1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대출 포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3분기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19조 8673억원으로, 올해 6조 5719억원이 급증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도 3조 2414억원에서 4조 953억원으로 증가했는데,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8.7%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연말 목표치인 30.0%에는 미달해 4분기에도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늘려야 한다.

대출이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금액이 많고 담보가 있어 안전한 주담대 비중이 커져 건전성은 개선되는 추세다.

3분기 말 연체율은 지난 분기보다 0.03%p 하락한 0.49%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측은 중·저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면서도 자체 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우량차주를 효과적으로 선별해 건전성을 관리했다고도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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