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들어 3%대 초반으로 둔화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지수가 보합에 머물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로 둔화세를 보였다.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5% 하락했고, 특히 휘발유 가격이 5.0%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중고차, 트럭, 통신, 항공료도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해 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이날 미 국채 가격이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에도 근원물가 상승률이 4%를 유지하면서 고물가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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