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추진할 터"

연제구에서 만단 학생들과 화이팅하는 이창진 예비후보. 사진 : 이창진 블로그
연제구에서 만단 학생들과 화이팅하는 이창진 예비후보. 사진 : 이창진 블로그

이창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부산 연제구)는 22일 정책발표를 통해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통해 연제구를 명실상부한 '부산의 수도'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 연제구는 부산의 중심도심지로 많은 유동인구와 교통의 요충지로서 상권이 발달할 수 있는 입지적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나, 밀집한 유흥가와 서면, 해운대의 경유지로서만 역할을 하는 등 잠재적 역량 대비 지금의 입지는 평가절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지금의 연산로타리를 미국의 타임스퀘어와 같이 새로운 문화의 발상지로 탈바꿈시켜 유흥지역 이미지 탈피, 사람이 교류되고 문화가 탄생할 수 있는 부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타임스퀘어는 뉴욕의 명소로 예술과 공연을 통한 자유롭고 창의적 문화 탄생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은 과거 낙후된 지역으로서 폭력, 살인, 성매매 등 범죄가 만연하고 불법과 비리의 온상이었다.

이후 대대적 정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태어났다. 특히 의미있는 것은 SOC 등 대대적 개발사업이 아닌 연극, 뮤지컬 등 예술공간 조성을 통해 유동인구 확보, 문화교류 활성화 등 예술과 문화의 상징적 도시로 자리잡게 했다는 점이다. 

문화공간이 과거의 낙후된 도시를 언제나 사람이 붐비는 도시, 누구나 광고하고 싶은 지역,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체질 개선시킨 것이다. 

이 후보가 추진하는 것은 지금의 혼잡한 이미지의 연산로타리를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6개의 교차로에 위치한 빌딩과 거리에 옥외 광고 및 영상물 표출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첫걸음이다. 이어 광장과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소비와 가치창출의 두 가지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연제구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옥외 광고 매체를 자유롭게 설치 운영하여 뉴욕 타임스퀘어와 같은 부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광고 뿐만 아니라 미술관, 유명 작가의 작품 등과도 협업해 디지털 이미지로 송출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란 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깔, 설치방법 등 옥외광고물 규제를 대폭 완화해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 지역이다.

해외 유사 사례로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가 있으며, 국내에는 서울 코엑스, 광화문, 명동, 해운대 등이 지정돼 있다.

이 후보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이를 통해 연산로타리 인근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로드] 이주환 busan78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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