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과 내수 회복세가 한국 경제의 성장 주도
-노무라증권, 내년 성장률 2.3%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 전망
[뉴스로드] 한국 경제가 3분기 세계 주요국 중 경제성장률 3위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66%으로, 이스라엘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반도체 수출과 내수의 회복세가 이러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제시한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와 민간 소비의 활성화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한국은행이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노무라증권은 주가와 집값 상승이 소비를 촉진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으며, 정부의 확장 재정을 지원해 내년 말까지 금리를 연 2.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0.219%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분기부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회복하며, 3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제 속에서 다시 한번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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