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와 광동제약 등 중견기업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부당 지원 혐의 조사에 나섰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뚜기와 광동제약에 각각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공정위는 중견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다수의 부당지원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중견 집단은 제약, 의류, 식음료 등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며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 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될 전망이다.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를 웃돌았고, 7월 상승률 3.2%에 비해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7월 상승률보다 폭이 확대됐다.휘발유 등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쳤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10.6% 올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가 시행 중인 공공재개발 사업지 중 최초로 양평13구역 공공재개발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서울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양평13구역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13일 서울시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통과했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양평13구역은 지난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오랜 기간 정체 중이었던 재개발사업구역"이라면서 "2021년 1월14일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20.5.6., 정부)에 따
한국전력공사가 요르단 발전소 두 곳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누적된 적자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채권 발행 한도가 사실상 소진됐기 때문이다. 1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요르단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발전소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지분 매각을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한전은 알 카트라나 지분 29~45%, 푸제이즈 지분 40%를 매각할 계획이다.한전은 알 카트라나 발전소에 1134억원을 투입해 지분 80%를 가지고 있다.푸제이즈 발전소에는 877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한전의 이같은 해외 자산
종합교육기업 에듀피디(대표 김천엽)가 안전관리 및 보건관리자 분야의 취업 필수 자격증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2차 실기시험 대비 ‘합격패키지’ 강좌를 오픈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산업안전(산업)기사 실기시험은 산업안전실무에 관한 내용을 서술형으로 작성하는 필답형과 PC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고 문제의 답을 작성하는 작업형(동영상)으로 평가하는 ‘복합형’ 시험이다.에듀피디는 산업안전(산업) 실기 필답형+작업형 학습에 특화된 이론+문풀(출제예상문제)+기출해설로 구성된 ‘합격패키지’를 오픈하고 기존 수강료에서 약 75% ‘할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줄었다.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전년 대비 36만 1천명 증가한 1522만 4천명으로 집계됐다.가입자 증가폭은 6월 37만 5천명에서 7월 37만 3천명, 지난달 36만 1천명으로 2개월 연속 줄었다.늘어난 가입자 중 37.1%에 해당하는 13만 4천명은 비전문 취업비자(E-9)와 방문취업비자(H-2) 등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였다.고용보험 가입 의무가 확대된 영향으로 외국인 가입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이 하자 보수 공사를 위탁하면서 하도급법이 정한 대금 지급 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벌점 2점을 부과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다만 두산건설에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7개 수급 사업자에게 22건의 하자 보수 공사를 위탁하면서 계약 체결 30일 이내에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을 하지 않았다.하도급법에 따르면 건설 공사를 위탁하는 원사업자는 제3의 기관이 발행하는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서나 현금 보증금을 수급 사업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파업을 예고했다.철도노조는 11일 이와 관련해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이 파업에 나서는 이유"라고 밝혔다.철도노조는 지난 7일 국토교통부가 낸 '국민 불편 초래 철도노조 파업 계획 철회 촉구' 자료에 대해 "시민 불편을 초래한 건 국토부로, 진정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수서행 KTX를 운행해 열차 대란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국토부는 지난 7일 '국민 불편 초래하는 철도노조 파업 계획 철회를 촉구한다'
포스코그룹의 강판제조 자회사인 포스코스틸리온(대표 윤양수)이 포항시, 구룡포수협과 함께 포항의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포스코스틸리온은 포항시, 구룡포수협과 지난 6일 구룡포수협 대회의실에서 ‘포항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협약에는 구룡포수협의 금년 폐어구·폐어망 등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위한 기금 8000만원 지원 및 구룡포 해변 정화를 위한 합동 봉사활동 등에 상호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한
올해부터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들은 공시지가 18억 이하의 아파트를 소유해도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11일 정부와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부부 공동명의 1세대 1주택 과세 특례 및 합산 배제 신청을 받는다.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의 올해 종부세 기본공제는 작년 대비 1억원 증가한 12억원이다.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들의 기본공제도 각각 9억원씩 18억원으로 상향됐다.이 같은 공제 한도 상향에 공시가격 하락 흐름이 맞물리며 올해 서울 강남·서초 등 주요 지역 아파트 거주자들이 대거 종부세 부과 대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6월 말 사상 처음 총부채가 200조원을 넘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와 관련해 한전이 '엄청난 적자'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지난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전의 부채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이든지 있지 않으면 한전이 부도가 날 것"이라고 답했다.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으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많았다.이 같은 한전의 총부채 급증은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것이 전기요금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으면서 영업손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을 40%
올해 하반기 대기업 10곳 중 6곳이 신규 채용 계획이 아직 없거나 늘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취업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이는 경기불황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류진)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8.0%는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응답 기업 중 1
지난 7월 경상수지는 35.8억 달러 흑자로 세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누적 경상수지 흑자액은 지난해보다 77% 급감해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는 석유화학제품과 반도체, 지역별로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 수출이 부진했지만, 가스와 석탄, 석유 등의 수입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더 커지면서 상품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 달러(약 4조7811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경상수지는 3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1~7월 누적 경상수
내년 공적연금 수급자가 올해보다 약 3.3% 더 많은 연금액을 수령할 전망이다. 8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물가변동률 전망치(3.3%)를 반영해 내년 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 지원 단가를 3.3% 높였다.이를 적용하면 현재 월 최대 32만3000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33만4000원으로 인상된다.관련 법령에 근거해서 장애인 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 연금들도 마찬가지로 3.3% 가량 오른다. 올해 공적 연금액은 전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5.1%)을 반영해 모두 5.1% 늘었다.국민
올해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월세가 전년 대비 평균 3.53% 상승했다.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지난달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대학가 매물의 평균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천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59만 9천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월 대비 3.53%, 지난 2월 대비 1.7% 각각 오른 수준이다.연세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79만원으로, 1년 새 50.16%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경희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이 62만원으로
지난해 10월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의 책임자 4명이 지난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이와 관련해 강동석 SPL 대표이사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지만, SPL의 모회사인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에는 안전보건 의무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고 판단해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그런데, 지난 4년간 SPC 공장에서 빵을 굽다 죽거나 다쳐 산재 승인을 받은 건수가 무려 759명에 이른다.이쯤되면 '목숨 바쳐 빵을 굽냐'는 질타를 받아도 할말이 없을 정도다.강동석 대표가 구속되고 허영인 회장은 1년전에
중국의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달러화 채권 이자를 유예기간 내에 해결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았다.다만 중국 부동산업계의 부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우려가 나온다.블룸버그·로이터통신은 5일 소식통을 이용해 비구이위안이 달러 채권 2건의 이자 2250만 달러(약 297억원)의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에 지급했다고 보도했다.비구이위안은 당초 지불 기일이었던 지난달 7일까지 이자를 내지 못했고, 30일간의 유예기간 내에도 이자를 내지 못하면 디폴트에 처할 수 있었다.비구이위안은 지난 2021년 헝다발 중국 부동산업계 연쇄 디폴트에서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힌 것이 중국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또한 고유가 장기화 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는 이날 사우디 에너지부가 지난 7월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전 감산 정책을 3개월 연장해 12개월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앞서
지난달 택시요금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시내·시외버스 요금도 크게 인상되면서 전체 공공서비스 물가가 올랐다.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공공서비스 물가 중 '택시료' 지수는 전년 대비 19.1% 오른 120.19(2020=100)로 집계됐다.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12월 21.0%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이다.택시요금 상승률은 0%대였는데 지난 7월 17.8% 오른 데 이어 8월에 19.1% 상승했다.이처럼 택시요금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지역별 택시요금 인상
ESG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ESG경영의 주체인 기업들이 ESG 평가요소에 따라 행동할 것이 아니라, ESG 실천을 통해 평가 받아야한다는 ESG전문가의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한국ESG학회(회장 고문현 숭실대 교수)는 4일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제12회 학술대회를 열고 ESG 평가의 중요성과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의미있는 주제발표와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난 3월에 ‘기후관련 리스크’ 공시를 의무화하고, 지난 6월에는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