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지난 13일 소고기 함유량이 100%인 패티를 넣은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선보인다고 밝힌 이후, 편의점 CU 또한 순쇠고기 100% 패티를 넣은 ‘리얼 비프 치즈버거’ 등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물가 급등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선보인 ‘반값 치킨’, ‘반값 탕수육’ 등이 인기를 얻자 편의점 업계 또한 가격이 저렴한 햄버거 판매에 나섰다.

결국 GS25와 CU는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며 햄버거 경쟁에까지 나선 셈이다.

GS25가 출시한 ‘찐오리지널비프버거’ 개발 작업에는 올해 초 출범한 프레시밀팀 소속 셰프 출신 식품 연구원과 상품기획자(MD) 10여 명이 투입됐다.

기존의 편의점 햄버거는 가공된 패티를 공급받아 만들지만, 이 버거는 소고기 원료육을 재료로 직접 패티를 구워 만드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대응해 CU는 리얼 비프 치즈버거,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등 프리미엄 버거 총 2종을 출시한다.

리얼 비프 치즈버거는 호주산 순쇠고기 100% 패티를 사용했고,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역시 통새우 패티와 함께 실제 알새우를 원물 그대로 넣어 기존 새우버거와 맛과 품질을 차별화했다.

편의점 업계의 양대 산맥인 CU와 GS25가 햄버거 경쟁에 나서며 런치플레이션 속 학생·직장인 등의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송경화 MD는 "앞으로 햄버거와 샌드위치 카테고리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원물 중심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들이 자체 브랜드 상품을 내놓는 과정에서 제조업체에 불공정 거래를 요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자체 제작 상품의 구조적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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