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사진=연합뉴스]
대구은행 [사진=연합뉴스]

횡령사건 등이 불거졌던 은행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은행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대구은행과 경남은행, 국민은행의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은 모두 1억원을 초과했다.

대구은행은 1억100만원, 경남은행은 1억1000만원, 국민은행은 1억1600만원이었다.

앞서 금감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천여개의 계좌를 개설했다는 사실에 지난 9일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경남은행에서도 한 직원이 2007년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며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 직원들은 상장사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 같이 고액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거액을 횡령하고 부정행위를 일삼았다는 점에서 비난받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은행권 핵심 업무 관련 사고와 관련해 법령상 최고 책임을 물어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의 최고경영자들은 제재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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