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노조,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도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쳤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전체 조합원 4만464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8603명 중 2만2703명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이 담겼다.

노사는 이와 별도로 기술직(생산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완성차 알루미늄 보디 확대 적용, 소품종 고급 차량 생산공장 건설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는데, 이는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처음이다.

올해 가결에는 역대 최대 규모 실적에 맞춘 임금 인상 규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성장과 고용 안정을 기반으로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20일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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