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세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0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04%로 9월 대비 0.14%p 높았다.

주택담보대출이 0.21%p 오른 4.56%, 일반 신용대출이 0.22%p 오른 6.81%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다섯 달, 신용대출은 넉 달 연속 올랐다.

특히 주담대 가운데 고정형 금리의 상승 폭이 0.23%p로 변동형 금리의 상승 폭인 0.13%p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변동·고정금리 금리차도 한 달 새 0.21%p에서 0.11%p로 줄면서,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8%p 줄었다.

기업 대출금리도 0.06%p 오른 5.33%를 기록했다.

대기업 금리는 5.30%, 중소기업 금리는 5.35%로 각각 0.12%p, 0.01%p 상승했다.

전체 대출금리는 5.17%에서 5.24%로 0.07%p 올랐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은행채(1년물 0.12%p·5년물 0.28%p 상승)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오른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예금 평균 금리도 0.14%p 오른 3.95%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17%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0.11%p 뛰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9%로 전월 대비 0.07%p 줄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0.02%p 좁혀진 2.47%p로 나타났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에서 0.04%p, 신용협동조합에서 0.17%p, 상호금융에서 0.16%p 높아졌고, 새마을금고는 그대로였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에서 0.80%p, 신용협동조합에서 0.01%p 오르고 상호금융에서 0.07%p, 새마을금고에서 0.09%p 떨어졌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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