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진=연합뉴스]
증권사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1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증권·선물회사 영업 실적'에 따르면 국내 60개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은 859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07억원 줄었다.

3분기 수수료 수익은 3.2% 감소한 3조 1484억원으로 나타났다.

수탁 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473억원 증가한 1조 5381억원으로 집계됐다.

IB 수수료는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1250억원 감소한 8511억원이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투자일임수수료·신탁보수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53억원 증가한 2947억원이었다.

3분기 자기매매 손익은 1조 9859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해외 대체투자 평가손실과 주요국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펀드 관련 손익이 9533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금리 상승세 둔화로 인해 채권 평가손실이 축소해 채권 관련 손익이 5591억원 증가를 보이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타손익은 외환 관련 손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311억원 감소한 802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전분기 대비 9조 5천억원 감소한 682조 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인 평균 순자본비율은 740.9%로 전분기 대비 9.9%p 상승했고, 모든 증권회사의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인 100% 이상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증권사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전분기 대비 4.4%p 떨어진 638.2%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고금리 상황 장기화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으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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