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블러 코리아 설립에 맞춰 기술협약 맺고 협력 확대키로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모형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모형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과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성능 개량사업을 대비한 MRO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잠수함 경쟁국 독일과 협력한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은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독일 방산업체인 가블러(Gabler)와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과 벨라 티데 가블러 CEO는 8일(현지시간) 진행된 협력방안 논의를 통해 양사 간의 상호협력과 발전방안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잠수함 양강 마스트의 주요 기술을 보유한 독일 가블러와의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양사는 9일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SFA) 체결식을 가졌다.

양강 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장비로 잠망경, 레이더, 통신기 마스트 등을 말한다.

가블러는 앞서 지난 3일 한국지사인 가블러 코리아를 설립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양사간의 양강 마스트 기술과 관련된 면허 범위를 확대하고, 가블러 한국지사를 통한 원활한 부품수급 및 향후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의 양강 마스트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대한 기술협조 등 양사간의 협력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현재 세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잠수함은 높은 국산화율로 안정적인 국내 기자재 공급망이 구축되어 언제든 각 국가별 사업에 맞는 영업이 가능하다”며 “이번 가블러와의 기술협약을 기점으로 MRO 역량을 강화하고, 한화오션만의 초격차 방산 경쟁력으로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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