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29명 규모 임원 인사 단행
-젊은 인재 및 여성 인재 전진 배치로 변화 주도

(좌측부터)효성티앤씨 효성동나이법인장 배인한 부사장 ,효성중공업 남통효성변압기유한공사 총경리 배용배 부사장 ,효성중공업 건설PU장 박남용 부사장 [사진=효성]
(좌측부터)효성티앤씨 효성동나이법인장 배인한 부사장 ,효성중공업 남통효성변압기유한공사 총경리 배용배 부사장 ,효성중공업 건설PU장 박남용 부사장 [사진=효성]

[뉴스로드] 효성그룹은 19일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배인한 동나이법인장, 배용배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 등 3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신규 임원 13명을 포함해 총 29명이 승진·선임됐다. 그룹은 글로벌 경영 성과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기여도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효성 측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해외 사업 성과를 끌어낸 핵심 인력과 새 성장 분야를 이끌어 갈 인재 중심의 인사”라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젊은 인재 및 여성 인재의 전진 배치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배인한 신임 부사장은 1989년 효성기술원 입사 후 스판덱스 개발 및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을 주도하며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가 세계 1위 제품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2023년부터 동나이법인장을 맡아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배용배 부사장은 초고압변압기 설계 및 생산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기술통으로, 국내영업 총괄을 거쳐 2023년부터 중국 남통법인장을 맡으며 전력PU의 해외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박남용 부사장은 효성건설 출신으로 현장, 영업, 마케팅을 두루 경험한 건설 전문가다. 2022년부터 건설PU장을 맡아 효성중공업 건설부문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이번 인사에서는 세대교체와 조직 활력 강화를 위한 젊은 임원 발탁도 눈에 띈다. 전재하 시드니지사장은 30대 임원으로 지난해 부장급인 PL에서 조기 승진한 데 이어 올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그는 오세아니아 지역 신규 전력 시장 개척에 기여해 왔다.

여성 인재의 발탁도 강화됐다. 김수정 상무는 효성티앤에스에서 제품기획과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해 온 전문가로, 현재 해외영업본부 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다. 안정희 상무는 효성티앤씨의 철강 무역사업을 이끌며 동남아 시장 중심의 글로벌 확대에 공을 세웠다.

 

계열사별로는 효성중공업이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하며 올해 경영 성과를 반영했다. 효성티앤씨에서는 스판덱스PU·철강PU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대 기여자들이 대거 승진했고, 효성티앤에스·효성화학·효성굿스프링스에서도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책임자들이 새 직책을 맡았다.

이번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는 효성그룹이 글로벌 사업 구조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구성한 인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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