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속 외환시장 안정화 위한 다각적 접근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와 외환시장 안정성 조화 방안 논의
[뉴스로드] 정부가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번 조치는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조화롭게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요 수급 주체들과의 긴밀한 논의를 예고한 이후 10일 만에 이루어진 후속 조치다.
이번 협의체의 주요 목표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가 환율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환헤지나 한국은행과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환율 안정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노후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키면서 외환시장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균형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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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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