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누구나 참석 가능
단일 기업 매각건으로는 역대급이 될 것으로 보이는 HMM(대표이사 김경배) 매각과 관련해 한국해양기자협회(회장 이주환 부산일보 기자)가 오는 18일 'HMM 매각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를 개최한다.
해양기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HMM(옛 현대상선, 대표이사 김경배) 매각을 둘러싸고 경제계에서 찬반논란과 함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이를 공론의 장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자는 취지에서 긴급히 마련한 것"이라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최대 영업이익(약 10조원)과 순이익(약 10조원)을 HMM은 한국 수출입의 첨병역할을 맡은 기간산업으로, 국제 해운업계의 치킨싸움이 치열해지면서 한진해운이 파산하고, 경영난으로 휘청거릴 때 정부가 수조원 규모의 혈세를 투입해 살려낸 국적 원양 컨테이너 정기선사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민영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매각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기자협회는 앞서 지난 8월 28일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HMM 매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와 관계없이 해기협 입장에 대한 반대를 포함해 자유롭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한종길 성결대 교수, 해운업계에서 김종현 전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투자본부장과 이용백 전 HMM 대외협력실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 시민단체를 대표해서는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총장, HMM 사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기호 HMM 육상노조위원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강당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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