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관련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통합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음달 혁신 연구개발 전담 조직 신설 계획을 포함한 세부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새 연구개발 조직은 차세대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 간 구조 통합 최적화, 원가 혁신 시도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그간 글로벌 자동차 개발 환경 급변에 따라 혁신 기술과 차량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SW 센터인 포티투닷(42dot)과 현대차·기아 내 조직인 최고기술책임자(CTO),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SDV본부 등이 이 같은 노력에 나섰다.

하지만 연구개발 조직 분산과 리더십 이원화에 따른 혁신 전략의 일관성 부족, 협업 체계의 복잡성 등이 연구개발 감속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미래차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고자 연구개발 조직 개편 추진에 나서게 됐다고 현대차·기아는 설명했다.

기술 개발을 총괄했던 김용화 CTO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고문으로 위촉됐다.

현대차그룹은 내달 새 CTO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