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다음 주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합산 27조원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이 기대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발표된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62조 7353억원, 15조 3984억원이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르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100조 9240억원, 영업이익 12조 76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르면 기아 역시 사상 첫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기록하게 된다.

두 기업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치면 27조 474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 대비 10조원 이상 많은 것이다.

두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20조원을 넘어섰다.

두 기업의 연간 합산 매출액도 역대 최대치인 263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는 14년 연속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넘어서 국내 상장사 중 1위와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 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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