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1kW 완속 충전기 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 11kW 완속 충전기 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은 LG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첫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설립해 문을 열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공장은 연면적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이다.

LG전자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지 충전소 운영업체들과 협력해 충전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을 통해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11킬로와트(㎾) 완속충전기는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도 탑재됐다.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전기차 공급 장비 표준인 'UL2594'와 미국 환경 보호국의 'ENERGY STAR®' 인증도 획득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CCS1과 NACS를 동시에 지원하는 175㎾ 급속충전기 생산을 시작하는 등 연내 175㎾ 급속 충전기, 350㎾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미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미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 프로그램(NEVI)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익환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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