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은 현물(토지) 출자...SH, 공사채 발행해 초기 비용 부담 예정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투시도 [사진=SH]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투시도 [사진=SH]

새해 들어 서울의 노른자위 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는 "35년 개발사업 역량을 집중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며 "35년간 쌓아온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 한문희)과 협력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안정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정비창 일대를 글로벌 도시 경쟁력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래의 새로운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간 대개조’의 핵심 프로젝트다.

SH공사는 인허가권자인 서울시, 공동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협업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보상·설계·시공 등을 수행하며, 운영·관리계획도 수립한다.

SH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구역지정과 동시에 물건 조사를 실시해 보상계획 및 이주·생활대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해 보상절차를 추진한다"면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보상시기, 보상방법 및 절차 등 보상계획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고 소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H는 지난 35년간 동남권 유통단지와 씨드큐브 창동 등의 개발사업 수행으로 얻은 풍부한 경험과 축적한 노하우 등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사업부지 대부분은 코레일 보유 토지 및 국공유지로 착공을 위한 사업환경은 매우 양호한 상황이라는 것이 SH의 판단이다.

SH는 이달 제안서 제출 이후부터 내년 실시계획 인가까지 기반시설 설계를 병행 추진해 충분한 설계기간을 확보하고,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을 위해 사업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SH는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부동산 경기 위축 등 시장 환경 변화에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현물(토지) 출자, SH는 현금 출자 및 조성토지 분양수입을 재원으로 조달한다. 사업 초기 투자비는 SH가 공사채를 발행해 조달하고, 토지 분양 이후부터는 분양대금 일부를 활용해 사업비를 충당하게 된다.

SH 관계자는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을 면밀히 관리해 사업비 조달과 사업비 회수를 적기에 진행하고, 기반시설 착공 및 조성토지 공급 일정 등을 계획한 일정대로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헌동 SH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중심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시, 코레일과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제2 한강의 기적 신호탄’으로 만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