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장(腸)에 사는 세균은 종종 장의 벽(gut barrier)을 넘어서 다른 기관을 침범하기도 한다.이런 장 세균이 면역계를 자극하면 해당 기관에 심한 염증이 생길 수 있다.실제로 많은 염증 질환에서 이런 현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장의 미생물 총에서 어떤 세균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 밝혀내고자 했다.이런 세균을 정확히 확인해 제거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시더스-시나이(Cedars-Sinai) 메디컬 센터 과학자들이 획기적인 항체 반응 검사법을 개발했다.혈액의 면
[뉴스로드] 8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JL파트너스와 함께 미국의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를 약 2조 원에 인수·합병(M&A)한다고 밝혔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소개했다.이로써 이 회사는 SJL 파트너스와 함께 메리디안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지분율은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 파트너스 40%다. SJL파트너스는 인수합병 후에도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
[뉴스로드] 다국적 의료기기 및 장비 제조 기업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and Company, 이하 BD Korea)'이 융복합 제품 테스트 전문 기업 'ZebraSci Inc.'의 손을 잡았다.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수명 주기(Product Life Cycle, PLC)에 따른 BD 서비스 역량을 증진시킨다는 목표다. ZebraSci는 비전 검사, 장비 설계, 1차 용기 및 복잡한 디바이스 자동화에 기반을 둔 서비스 공급 기업이다. 주요 지원 서비스로 용기 기밀도 시험(CC
[뉴스로드] 지난 5월9일 천연물 원료전문 바이오기업 (주)바이오닷(대표 한현진)과 사) 한국응용생명화학회(학회장 강선철 대구대교수) 는 한국응용생명화학회 학회 학생회원들의 학문적 사기를 고취하고 연구 및 학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우수자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BIODOT AWARD’를 제정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식을 가졌다.(주)바이오닷은 ‘BIODOT AWARD’ 제정을 통해 응용생명화학 분야 여러 대학 및 대학원 학생들의 천연물관련하여 의미있는 연구 결과를 응원하기 위해 올해 6월 개최되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5년간 ‘
[뉴스로드] 9일 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코드명 HM43239)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미국 FDA는 중증질환 등에 쓰는 신약을 환자에 조기에 공급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되면 임상 단계에 따른 FDA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전체 개발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된다. 또 품목허가 신청 시 우선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 후보물질은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발현되는 돌연변이를 표적하고 기존 약물의
[뉴스로드] 한국의 성평등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서로 다른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한국처럼 여성이 살기 좋은 나라도 드물다는 자화자찬이 나오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에 비해 성별에 따른 사회적 차별이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한국의 성평등 수준은 세계 11위?실제 과거에도 성평등의 정도를 측정하는 각종 지수를 두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해 발표한 ‘인간개발보고서(HDR) 2020’에 따르면, 한국의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뉴스로드] 국립중앙과학관(이하 ‘과학관’)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탐구분위기 확산을 위해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2022년 인공지능 탐구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초‧중‧고등학생 150명은 과학관이 제시한 인공지능 탐구과제 중 1개를 선택하여 오는 10월까지 자율탐구를 실시하며, ‘과학관 인공지능 자문단’은 학생들의 탐구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과학관 인공지능 자문단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정부출연(연) 연구원 13명, KAIST 석・박사 과정 학생 12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다.우선, 매월 1회 원격으로 정기
[뉴스로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문주호 교수를 선정했다.‘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할 친환경 미래에너지로 수소가 주목받는 가운데, 문주호 교수가 태양광소자 기술에 기반을 둔 그린 수소 생산 연구로 미래 에너지 개발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린 수소는 태
[뉴스로드]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장세가 계속되면서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투자에 발을 들이게 된 ‘주린이’, ‘코린이’들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자산과 소득에 따라 부유층일수록 주식을 선호하고 저소득층은 암호화폐로 몰리는 투자전략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코인보다 주식” 안정성 중시하는 부자들의 투자전략KB경영연구소가 지난 14일 발간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현금, 채권, 주식, 펀드, 예·적금 등)을 보유한 ‘부자’는 총 39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뉴스로드] 노벨상의 시즌이 돌아왔다. 스웨덴 노벨재단이 지난 4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발표하며 시작된 이번 시상식은 물리학·화학·문학·평화·경제학 등 총 6개 부문별로 진행되며, 11일 경제학상 발표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년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될 때가 되면 “왜 한국 과학계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나?”라는 질문이 반복된다. 실제 노벨 과학상 부문의 수상자 대부분은 북미 및 유럽에 집중돼있으며 아시아 지역 수상자는 드물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24명이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중국도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반면 한국
[뉴스로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충청권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대상으로 구조안전 진단에 나서 나무단층 촬영과 드릴저항 측정을 하였다.대상은 대전, 세종, 금산, 논산, 충주에 있는 평균 수령 약 1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소나무 등 노거수 62그루였다. 진단 결과, 나무 내부결함(부후, 동공 등)이 40%이상으로 의심되는 나무는 조사 대상 노거수의 73%로 조사되었다. 이중에서 결함면적이 80% 이상으로 ‘위험군’에 해당하는 나무는 32%였고, 결함이 거의 없는 건강한 나무는 전체 노거수의 27%로 나타났다.이번 진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팬데믹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산 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백신 수급을 안정화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국내에서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인 mRNA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국산 mRNA 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 바이러스를 처리한 뒤 활용하거나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를 운반체로 활용하는 백신과 달리,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자정보를 직접 인체에
동아제약의 ‘성차별 면접’ 사태로 성차별적 채용 관행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법과 제도를 정비해 ‘간접차별’의 구멍을 메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도 기업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공공의 영역에서는 법과 제도를 통해 직접적으로 성차별적 관행을 제재하는 것이 수월할 수 있지만 민간 영역에서 규제만으로 이러한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다. 남녀고용평등법에 간접차별을 규제하는 조항이 포함돼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 기업의 채용과 직무배치, 승진과 임금에 있어 성별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으로 인해 전지구적 위기가 발생하면서 투자업계에 ‘ESG’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보건·고용·환경 등 다양한 차원의 위험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소위 ‘착한 투자’로 불리는 ESG 투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한 투자결정을 뜻한다. 초기에는 주류, 무기 등 비윤리적 산업을 투자대상에서 배제하려는 동기에서 시작됐지만, 현재는 기후위기, 노동권,
[뉴스로드] LG화학이 ‘화학’을 뛰어넘어 ‘과학’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한 뉴 비전(New Vision)을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LG화학은 7일 신학철 부회장 및 각 사업본부 대표 임직원 20여 명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전체 임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디지털 라이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LG화학은 ‘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라는 비전을 발표했다.뉴 비전은 ▲모든 분야의 지식체계는 물
기사 원문은 인터넷 과학신문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보기) 1940년 독일군이 덴마크를 침공해 수도 코펜하겐으로 진격해오자 닐스 보어는 친구인 헝가리 출신의 화학자 게오르크 헤베시에게 도움을 청한다. 자신이 맡아서 보관하고 있던 독일 과학자 막스 폰 라우에(1914년 노벨 물리학상)와 제임스 프랑크(1925년 노벨 물리학상)의 노벨상 금메달을 독일군의 눈에 띄지 않게 숨겨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고민에 빠진 두 사람은 결국 3개의 노벨상 금메달을 질산과 염산의 혼합액인 ‘왕수’에 넣어서 녹여 버리기로 했다. 나머지 1개의
기사 원문은 인터넷 과학신문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보기) 1947년 봄, 베두인족의 목동 3명은 잃어버린 염소를 찾아 사해의 북서쪽 해안 쿰란 지역의 절벽을 헤매고 다녔다.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소금 호수로서, 생물이 살지 못할 만큼 염도가 높아 사해라는 이름이 붙었다.한 동굴의 입구에 다다른 목동들은 그 속으로 돌을 던져보았다. 염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들린 것은 염소 울음소리가 아니라 그릇이 깨지는 소리였다. 입구를 막고 있던 돌을 치우고 동굴 안으로 들어간 목동들은 두루마리가 가득
기사 원문은 인터넷 과학신문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보기) 노벨상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가끔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우라늄 핵분열을 발견한 공로로 주어진 1944년 노벨 화학상이다. 노벨상위원회가 핵분열 현상을 최초로 올바르게 인식하고 기술한 리제 마이트너를 제외한 채 오토 한에게만 상을 수여했기 때문이다.그뿐만이 아니다. 핵 변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원소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등 오토 한을 도와 대부분의 분석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프리츠 슈트라스만 역시 수상자에서 제외됐다. 오토 한은 수상
기사 원문은 인터넷 과학신문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보기) 제1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은 독일과 동맹을 맺고 있던 터키의 갈리폴리 반도에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하지만 터키군의 선전으로 연합군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영국군 약 20만5000명, 프랑스군 약 4만7000명 등 연합군의 사상자는 무려 25만2000명에 이르렀으며, 터키군 사상자도 25만여 명에 달했다.그 수많은 사상자 중에는 영국의 젊은 물리학자 헨리 모즐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어니스트 러더퍼드의 제자였던 그는 특성X선을 연구해 ‘모즐리의
기사 원문은 인터넷 과학신문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문 보기) 대부분의 곰들은 먹이가 적은 겨울에 동면한다. 하지만 북극곰의 경우엔 좀 특이하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바다표범 종류인데, 겨울이 되어 얼음이 얼어야 고위도의 북극으로 접근해 사냥을 할 수 있다. 때문에 북극곰에겐 겨울이 육식성 먹이활동을 할 가장 좋은 시기다.겨울철 사냥을 하기 부적합한 지역에 사는 북극곰들은 활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끔 겨울잠을 자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북극곰들은 겨울에 몸집을 불린 후 여름이 되면 활동을 최소화한다. 말하자면 ‘여름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