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최근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이 유포되자 이와 관련한 집중 점검과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복현 원장은 8일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가 '빚투'를 부추길 수 있다며 과열 방지 등 관리를 요청했다.
또한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와 관련해 특별단속반의 집중 점검을, 테마주 관련 허위 사업 추진 등 불공정거래 행위는 조사국 중심의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금융사고 원인 및 금융사의 내부 통제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 미흡한 상황은 신속히 지도하고, 금융사의 자체 점검 내역 중 중요한 사항은 금감원도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금융사도 신뢰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나갈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하고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나서 준법 경영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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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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