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미사이언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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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9시 20분 기준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일대비 6750원(-12.01%) 하락한 4만9450원에 거래 중이며, 거래량은 205만7288주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앞두고,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OCI홀딩스는 지난 12일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7703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등이 보유한 지분을 매입·현물출자·유상증자 등을 통해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그룹 지주사로,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미약품-OCI 그룹 간 통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통합을 두고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반발하며 분쟁 발발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임 사장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인데, 이번 통합과 관련해 한미약품 그룹이나 가족들로부터 그 어떤 형태의 고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직접 밝혔다.

이후로도 임종윤 사장은 각종 매체를 통해 반대 입장과 법적 대응 의지를 명확히 하는 중이다. 창업주의 차남 지분 7.20%를 보유한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 역시 이번 작업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져, 임종윤 사장과 행동을 같이 할 전망이다.

이러한 소식 속에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지분이익, 특허권 및 상표권 사용료 수입, 계열사 관리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의 리스크 분담, 중장기 비전 수립 등에 매진하고 있다. 

연결회사의 영업부문은 지주부문, 의약품도매부문, 기타부문으로 구성된다.

 

[뉴스로드] 김광훈 kkh777@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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