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헌 연구본부장, 상근임원 재선임안 승인
- 최원준 경영지원실장, 신규 상근임원 선임...일반행정직 최초

KR 경영진이 정기총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는 모습. 왼쪽 4번째가 이형철 회장 [사진=뉴스로드]
KR 경영진이 정기총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는 모습. 왼쪽 4번째가 이형철 회장 [사진=뉴스로드]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 결산(안)과 상근임원 선임 승인(안) 등을 의결했다.

KR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신조선 검사수입 증가 등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KR의 지난해 수입은 전년대비 17.8% 상승한 1882억원, 당기순이익은 이전 년도보다 62.4% 증가한 138억원을 달성했다. 

남종식 KR 기획조정팀장은 "신조선 검사 물량 증가 등에 따른 선급검사 수입증가 등으로 수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 규모 및 사업확대에 따른 검사비, 인건비 증가로 지출도 전년대비 15.3% 증가한 1744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헌 상근임원(좌측)과 최원준 경영지원실장 [사진=KR]
김대헌 상근임원(좌측)과 최원준 경영지원실장 [사진=KR]

KR은 이날 새로운 경영진 구성을 위한 상근임원 선임(안)도 승인 받았다. 상근임원에 재선임된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지난 1995년 KR에 입사해 기술전략개발팀장, 연구소장, 디지털기술원장을 거쳐 2021년부터 연구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상근임원에 선임된 최원준 경영본부장은 1993년 일반행정직으로 KR에 입사해 회계·기획·영업 등 다양한 실무 분야를 두루 거쳐 대외협력홍보팀장 등 홍보·마케팅 관련 보직을 오랫동안 역임하고 2021년부터 경영지원실장을 맡아왔다. KR에서 일반행정직 인사가 상근임원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 24일까지 3년간이다.

이형철 KR 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불안한 국제정세 등 복합위기 속에서도 분주히 노력해온 결과 양호한 수입 실적을 달성하는 등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며 “향후 국내외 경영환경이 상당히 도전적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새 경영체제와 함께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해 사업성과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전세계 신조발주량의 5.3%를 점유했으며, 특히 이스라엘 자동차 운반선 선주로 알려진 레이쉬핑으로부터 7600CEU 규모 PCTC 선박 4척의 신조 입금 실적을 올린 것은 오랜 세월 공들인 영업의 결과물"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레이쉬핑은 그 동안 노르웨이 선급인 DNV에 전적으로 일감을 맡겨왔고, 그 외의 선급에 일감을 맡긴 것은 KR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KR의 뛰어난 기술력이 주효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KR도 경쟁환경에 노출되어있지만, 소프트웨어와 구조해석부문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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