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큰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만에 향년 89세로 29일 별세했다.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故 조석래 명예회장,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35년 동안 효성그룹 이끌며 '기술경영' 꽃 피워이날 고인이 된 조 명예회장은 1935년 경남 함안에서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국가가 책임이 있다는 첫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은 6일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 유해성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므로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민사합의 9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앞서 1심은 '공무원이 당시 시행 중인 법을 따랐으므로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위법행위가 있다고 할 수 없다'라는 논리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환경부가 상고 여
삼성 오너 일가가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해 상속세 마련에 나섰다.삼성전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보통주 총 2982만 9183주를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15일 공시했다.매각한 지분은 홍라희 전 관장 0.32%, 이부진 사장 0.04%, 이서현 이사장 0.14%로 각각 1932만 4106주, 240만 1223주, 810만 3854주다.이로써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라희 전 관장 1.45%, 이부진 사장 0.78%, 이서현 이사장 0.70%로
조원태 한진칼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한 조현아(조승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보유 지분을 일부 처분한 데 이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구기동 단독주택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이 과정에서 조원태 회장 일가의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취재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매년 100억원씩 여섯 차례에 걸쳐 친족들에게 주택 지분을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 일가는 고 조양호 회장의 유산인 구기동 주택을 미술관으로 용도변경한다고 신고하고도 아직까지 미술관으로 용도를 바꾸지도 않
삼성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약 2조 6천억원어치를 처분해 상속세를 납부한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계약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지분 0.32%, 0.04%, 0.14%를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최근 거래일 종가인 6만 9600원을 기준으로 지분 매각
3일 '박카스의 아버지'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6세.1927년 경북 상주에서 고(故)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난 강 명예회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1959년부터 동아제약에서 일했다.그의 대표작은 1961년 개발한 피로 해소제 박카스다. 박카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전까지 47년간 동아제약이 국내 제약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게 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받는다.강 명예회장은 또
이진희 전 문화공보부 장관의 친동생이자 4선 의원을 지낸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13일 향년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상희 전 정관은 1938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제약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올랐다. 서울대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11대 국회의원에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같은 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고인은 1988∼1989년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했다.한국우주소년단 총재, 과학기술진흥재단 이사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을 맡았으
코스트코가 지난 6월 발생한 사망 사고 발생 사실을 하루 늦게 보고해 과태료 3천만원을 부과받았다.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한 코스트코 법인에 과태료 3천만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산업안전보건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가 해당 사실을 노동부에 지체 없이 보고하도록 명시하고 있는데, 코스트코는 지난 6월 19일 발생한 사고를 하루 뒤인 20일에 신고했다.또 코스트코는 숨진 김씨의 업무가 계산원에서 주차장 업무로 바뀔 때 안전보건 교육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김
검찰이 아파트 보수공사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관리업체 대표 정모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 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이석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관리업체 대표 정씨 등의 첫 공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 관리소장 배모씨에게 징역 1년을, 관리업체에는 벌금 1억 5천만원을 각각 구형했다.검찰은 "정씨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관리 체계를 전혀 구축하지 않았고 배씨는 안전모 착용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관
넥슨의 고(故) 김정주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넥슨 그룹 지주회사(NXC) 지분의 가치가 4조7000억여원으로 결정됐다.기획재정부는 이를 토대로 물납 자산 처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유족들이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NXC 지분 85만2190주를 보유해 2대 주주가 됐다.이는 NXC 전체 지분의 29.3%에 해당하는데, 국세청은 지분 가치와 신고 금액의 적정성을 검토해 물납된 상속세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물납은 상속인이 일정 요건에 따라 현금 대신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산책로드]는 현장을 직접 가보기 힘든 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사실을 전하기 위해 기자가 걸어다니며 본 것들을 정리한 기사입니다...대한제국 시절 국립묘지격인 장충단이 자리하면서 '장충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족발골목으로 유명해진 장충동은 조만간 범삼성동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 지도 모른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삼성가의 장충동 사랑은 대단하다. 장충동은 국내 굴지의 재벌 가문인 삼성가(家)의 이병철 창업주 회장이 살던 곳이다.이건희 회장 시절에는 한남동과 이태원동 일대로 삼성가 사람들이 진출했다.하
올해 들어 국민연금을 200만원씩 받는 사람이 1만5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공단의 '2023년 1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는 1만5290명에 달했다.이는 1998년 이후 물가상승률이 5.1%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국민연금 수급액을 인상한 영향으로 분석됐다.남성이 1만5077명으로 다수였고, 여성은 213명으로 1.4%에 불과했다.월 200만원은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개인 기준 노후 적정생활비를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연금연구원의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일류 은행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ESG 상생(相生)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기존의 '동행 프로젝트'를 계승해 사회적 트렌드와 신한은행의 ESG 경영전략에 맞춰 'ESG 상생 프로젝트'를 새롭게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앞서 신한은행은 2021년부터 사회공헌사업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결식 아동, 독거 노인, 자살 유족,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힘써왔다.이번 프로젝트 수립을 통해 사회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과 자살 유족 아동 지원을 위한 2차년도 사업을 진행한다.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명존중 동행 프로젝트'를 추진해 자살 유족 아동들의 교육·의료비 및 심리치료를 지원해왔다.총 1억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신한은행은 지난해 자살 유족 44가구, 총 66명의 아동들이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찾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신한은행은 올해도 계속해서 지원에 나서 아동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힘든 일을 겪
1979년 12·12 사태 때 신군부에 맞서 아군 간의 유혈 사태를 우려해 병력을 출동을 만류하고 '국민과 전우들에게 이를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던 이건영(李建榮) 당시 육군 3군사령관이 11일 오전 8시45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6세.고인은 지난 1996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 '패자의 승리'에서 "불행한 사태(12.12)를 막지 못한 책임 때문에 자신의 일생에 어두운 과거로 남게 됐고, 항상 국민과 전우들에게 죄스러움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날 빈소를 찾은 송태식(육군 준장, 육사 39기) 전 국방부 지원기
[뉴스로드=문찬식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주민세 감면 확대에 나섰다.심성렬 주무관에 따르면 과세기준일 7월 1일 현재 관내에 주소를 둔 개인(세대주)과 개인사업자, 법인을 대상으로 균등 분 주민세를 부과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강화군 군세감면 조례 제9조’를 신설해 사회적 취약 계층들에 대해서 주민세를 감면한다. 감면 대상은 차상위 계층, 만 80세 이상자, 국가보훈대상자, 의상자 및 의사자 유족 등으로 주민세 100%를 감면한다.또 전자송달과 자동이체를 신청한 납세자의 세액공제도 확대해 전자송달이나 자동이체
[뉴스로드] 정부가 다음 주부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8인까지'에서 '10인까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11시까지'에서 '자정까지'로 확대된다. 김총리는 1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음주 월요일인 4일부터 그다음주 일요일인 17일까지 2주 동안 적용된다. 김 총리는 또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을 줄여나가면서 의료체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뉴스로드]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을 4월 1일부터 5월 29일의 기간 중 38일간 개최한다." 고 밝혔다.또한, 우리나라 최대의 2층 누각 건축물인 경복궁 ‘경회루(국보)’ 내부 개방을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특별관람으로 시행한다.경복궁 야간 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특히, 상반기 야간 관람에서는 봄꽃이 만개한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전통 수목인 수양벚꽃이 흐드
[뉴스로드] 공공데이터와 공공저작물을 활용해 앱·웹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두 자료의 성격과 이용 절차가 다르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분쟁조정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23일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이날까지 개방된 공공데이터는 6만5718건에 달한다. 단순 이용 건수는 2013년 1만3000건에서 올해 7월 누적 2866만 건으로 늘었다.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진 사례는 같은 기간 42건에서 2684건으로 증가했다.공공데이터는 최근 발생한 ‘요소수 대란’ 해소에도 역할을 했다.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가 요소수 주
[뉴스로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2·12 군사쿠데타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 가담, 대통령 재임 중 비자금 조성 등의 부정적 평가와 직선제 개헌 수용, 북방외교 및 남북대화, 경제성장 등 긍정적 평가가 공존하는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언론은 높은 비중으로 다뤘다.◇ ‘국가장’ 논란 두고 5·18 단체 유감 표명빅카인즈에서 ‘노태우’를 검색한 결과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국내 54개 매체에서 총 903건의 기사가 보도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