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국내 기후 싱크탱크인 기후솔루션(대표 김주진 변호사)은 최근 이례적인 수해와 관련해 정부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만큼 그에 준하는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후솔루션은 논평을 통해 "이번 여름 이례적인 수해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김원상 기후솔루션 커뮤니케이션담당은 "중부지방에 거듭된 강한 폭우로 지금까지 5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폭우 피해는 1만건을 웃돌았지만,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강한 집중호우로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지난 25일 지구촌 소등행사 '2023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했다.우리금융그룹은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금융그룹 본사 건물을 비롯해 우리금융디지털타워, 우리금융상암타워, 우리금융강남타워 등 그룹 주요 사업장이 동참해 건물 내의 모든 조명을 한 시간 동안 소등했다고 27일 밝혔다.또 사내 홍보를 통해 전 임직원들이 가정 내에서도 자율적으로 이를 실천하도록 안내하기도 했다.어스아워는 지구를 뜻하는 어스(Earth)와 시간을 뜻하는 아워(Hour)를 합한 용어로, 세계자연기금(WWF)이
[뉴스로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국내 최대의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기금자산은 지난해 10월말 기준 약 918조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비교해봐도 국민연금의 자산 규모는 결코 적지 않다. 미국 국부펀드·연기금 분석기관 글로벌SWF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운용자산(AuM)은 2월 기준 776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부펀드·연기금 중 6번째로 많다. 연기금만 따지면 세계 2위 수준이다. 그런 만큼 국민
[뉴스로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등 여야 대선 후보 4명이 참여하는 첫 TV토론회가 열렸다. 부동산, 외교, 안보, 일자리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격론이 오간 가운데, 기후변화와 관련된 내용도 거론돼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발언은 이재명 후보의 일자리·성장 주도권 토론에서 나왔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지목해 RE100과 EU택소노미에 대한 대책을 물었고, 윤 후보는 RE100과 EU택소노미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재생에너지에 대해 이 후보와는
[뉴스로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48일을 남았지만, 주요 대선 후보들은 차기 정부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가족 검증’의 진흙탕 속을 헤매고 있는 모양새다. 정책과 공약이 실종된 선거에 실망한 청년들은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인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서만큼은 대선 후보들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년기후단체네트워크 ‘플랜제로(Plan 0)’는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이 ‘기후대선’이 돼야 한다며,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기후위기 원포인트
[뉴스로드] 대선정국이 가족사와 개인사에 대한 무차별적 폭로로 얼룩지면서 정작 핵심 공약에 대한 토론은 실종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후보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어지러운 대선정국에 휘말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장 핵심적인 문제 중 하나는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전환하느냐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대선 후보들이 동의하고 있지만, 그 공백을 원자력을 통해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견해차가 뚜
[뉴스로드] 심각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전력산업 구조개편뿐만 아니라 당장 에너지 효율을 개선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한국의 에너지 효율은 비슷한 경제 규모의 다른 국가에 비해 아직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로는 에너지원단위(에너지소비량÷GDP)을 사용하는데, 한국은 지난 2017년 기준 0.159로 OECD 평균
[뉴스로드] 석탄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여야 후보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가 지난 11월 5~22일 전국 석탄발전소 인근 주민 3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3.2%는 차기 대선후보의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중요함’은 40.4%, ‘매우 중요함’은 42.8%였으며,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3.1%(별로 중요하지 않음 10.9%, 전혀 중요하지 않음 2.2%)에 불
[뉴스로드]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부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 또한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하고 신규 석탄발전 투자 중단을 선언하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응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독일의 민간 기후연구소 저먼워치와 뉴클라이밋연구소는 지난 9일 기후변화대응지수(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 이하 CCPI)를 발표했다. CCPI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하는 60개국과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과 이행 수준
[뉴스로드] 올해 들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하며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움직임이 동참하고 있는 독일이 최근에는 탈석탄 시점을 종전 계획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 국가로 탄소중립 달성에 상대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원동력에 관심이 쏠린다.◇ 독일 유권자 47%, "'기후위기'가 가장 시급한 문제"독일은 지난해 ‘탈석탄법’을 통과시키며 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기후
20대 대통령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여야 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대권주자들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후공약이 경선 및 대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후위기는 대선 핵심 의제” 유권자 목소리 높아져한국갤럽이 녹색연합 의뢰로 지난달 12~19일 7일간 만 14세~69세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중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 대응이 전 지구적인 과제로 떠오르면서, 탄소 배출에 무관심했던 기업들의 태도도 변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탄소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기업 300여개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이하로 감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는 과거 오바마 정부가 세운 목표의 두 배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