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토평2지구 등 포함해 보상 미비한 3기신도시 4개 지구 참여 원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가 정부의 뉴:홈 50만호 공급 계획을 적기에 추진함으로써, 수도권 집값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3기신도시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H공사 관계자는 21일 <뉴스로드>와의 통화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8만호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된 구리토평2지구와 기존 3기신도시 중 광명·시흥, 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 등 토지 보상이 부진한 지역에 SH가 참여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지난달 사업시행 지정권을 가진 국토부에 이들 3기신도시 4개 지구에 사업시행자 참여를 통한 공공주택(임대주택 등) 용지 확보를 제안한 바 있다"면서 "SH는 이곳에 장기전세주택과 장기 공공임대주택,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등 시세보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처럼 SH가 3기신도시 참여에 적극적인 이유는 지난 2011년 고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10여년간 서울지역 주요 택지개발사업 시행권을 LH에 줬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헌동 사장은 최근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도 "지난 10여년간 국토부는 서초, 강남, 양원, 수서 역세권 등 서울지역 13개 주요 택지개발사업 시행권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한준)에 줬다. SH는 여력이 충분함에도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부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SH는 서울 서초구 성뒤마을 한 곳에만 택지개발 시행 승인을 받았다.
SH 관계자는 "LH는 3기신도시에 대한 사업승인을 받고도 보상·착공 지연 등으로 당초 목표로 한 시기에 주택을 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임기 동안 국민에게 약속한 뉴:홈 50만호를 공급하려면 이미 15만호를 공급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1만호에도 미치지 못한다. SH는 3기신도시에 임대주택 등 용지를 확보해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신속한 공공주택 공급이 필요하고, 공공주택 재고량을 대폭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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